해결중심 단기치료_2.가정과 원리

해결중심 단기치료_2.가정과 원리

본 포스팅을 통해 해결중심 단기치료의 가정과 원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정

① 긍정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다. 문제가 되는 상황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며,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를 이끈다. 이는 내담자와 치료자의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

② 예외 상황은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 모든 문제에는 문제시되지 않았거나 문제가 적었던 예외 상황이 있는데, 이 예외 상황을 발견하여 예외 상황이 더 자주 일어나도록 격려하는 것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조정할 자신감과 해결책을 갖게 한다.

③ 변하지 않고 그대로 머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있으므로 이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설정한다.

④ 작은 변화는 일어나기 쉬우며 생성적(generative)이다. 작은 변화를 큰 변화로 이끈다.

⑤ 협동 작업은 있게 마련이다. 내담자는 항상 협조하고 있다

⑥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필요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에릭슨 학파의 가정이며 정신병리적 측면보다 건강한 측면을 강조한다.

⑦ 의미와 체험은 상호작용 속에서 일어난다. 우리의 세계는 상호작용 속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⑧ 행동과 묘사는 순환적이다. 예를 들어, 자녀의 행동에 대해 부모가 ‘옳다’, ‘그르다’ 중 어떤 것으로 보느냐에 따라 대처방법이 다르다.

⑨ 의미는 반응 속에 있다. 메시지가 전하는 의미는 관찰자에 의해 만들어지고 내담자의 자세 자체가 절대적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의사소통의 책임은 내담자에게 있기보다 치료자에게 있다고 가정한다.

⑩ 내담자가 전문가다. 내담자가 자기 문제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으며, 많은 해결책을 시도했을 것으로 본다.

⑪ 내담자가 어떻게 목표를 설정하고 무엇을 하는가에 따라서 내담자의 작은 변화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관계되는 모든 사람이 다 참여할 필요 없이 어느 한 사람이 변하면 상호작용도 변하게 마련이다.

⑫ 치료팀은 치료의 목표 설정과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의사를 가진 사람으로 구성된다.

 

2) 원리

① 병리적인 것 대신에 건강한 것에 초점을 둔다. 잘못된 것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성공한 것,성공하게 된 구체적인 방법 발견에 관심을 둔다

② 내담자의 강점과 자원은 물론 증상까지도 발견하여 치료에 활용한다. 내담자가 원하는 결과를 성취하기 위해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자원, 기술, 지식, 믿음, 동기, 행동, 사회관계망, 환경, 심지어 증상까지도 사용한다.

③ 탈이론적이고 비규범적이며, 내담자의 견해를 존중한다. 인간 행동에 대한 이론적 틀에 맞추어 내담자를 진단하거나 사정하지 않는다.

④ 간단하고 단순한 방법을 먼저 사용한다.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목적을 위해 단순한 방법부터 접근하여 경제성을 추구한다.

⑤ 변화는 불가피하다. 누구에게나 변화는 삶의 일부이기 때문에 변화를 막을 수는 없다.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예외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예외를 증가시킴으로써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끈다.

⑥ 현재에 초점을 맞추며 미래 지향적이다. 과거와 문제에 대한 역사에 흥미와 관심을 두기보다는 현재의 상태와 미래의 해결방안 구축에 관심을 갖는다.

⑦ 내담자와의 협력관계를 중요시한다. 치료자와 내담자가 함께 해결방안을 발견하고 구축하는 과정에서 협력을 중요시한다.

 

3. 치료목표와 치료과정

 

(1) 치료자와 내담자의 관계유형

상담을 진행하면서 치료자는 내담자와의 관계 유형을 파악한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① 상담과정을 어떻게 진행하며,

② 메시지에서 어떤 과제를 부여할 것인가의 방향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방문형: 비자발적 내담자 유형. 타인의 강요로 상담을 왔을 가능성이 높다.

불만도 없고, ‘문제’는 자신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불평형: 분명한 불만거리를 가지고 있으나 불만은 타인에 대한 것으로 자신을 문제 해결의 일부로 보지 않고 다른 사람(예: 배우자, 부모, 자녀, 상사, 친구, 동료)의 변화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객형: 내담자와 치료자가 문제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와 해결책을 ‘공동으로’ 확인했을 때 이루어진다. 내담자는 행동을 취할 준비가 되어있어 작업하기가 수월하다.

 

드세이저가 말한 이 유형은 유동적이고 내담자를 변화하라고 압박하는 대신 관심을 문제에서 해결책으로 돌리게 하면 변화하려는 고객형으로 바뀔 수 있다.

 

(2) 목표 설정의 지침

목표설정을 잘하는 것은 상담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며 단기에 종결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① 내담자에게 중요한 것을 목표로 하기.

-치료의 목표를 다른 사람이 결정해 주어서는 안된다.

-내담자의 삶을 향상시키고, 장애물을 없애 줄, 그리고 주체성을 향상시켜 줄 방향으로 변화가 일어날 때 내담자는 동기화된다.

② 작은 것으로 하기

-목표를 작게 설정할수록 쉽게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

③ 구체적이고 명확하며 행동적인 것으로 하기

-치료의 진행 정도를 관찰할 수 있고 성취가능하며 측정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④ 문제행동의 소거보다는 원하는 행동의 긍정적 행동의 시작으로 하기

-부정적인 무엇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대신 긍정적인 그 무엇을 하는 것이 더 수월하다.

⑤ 지금-여기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하기

-치료목표란 여행의 목적지라기보다 내담자가 성취하고자 하는 첫 시작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내담자가 해결책을 즉시 시작하고 해결을 위한 행동을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결중심단기치료에서 ‘단기’라는 말은 ‘짧은’ 혹은 ‘빠른’ 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꼭 필요한 회기 외에 한 회기도 더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언제 치료를 멈출 것인가는 내담자가 결정하게 된다.

⑥ 내담자의 생활에서 현실적이고 성취 가능한 것으로 하기

-내담자를 불가능하고 가능성이 없는 것에서 눈을 돌려 가능한 것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치료자에게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다.

⑦목표 수행은 힘든 일이라고 인식하기

-치료자와 내담자의 협동 작업이며 과제 수행의 노력이 있어야 목표가 성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