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핵심기법_상황에 따른 기법별 예시

상담핵심기법_상황에 따른 기법별 예시

 

본 포스팅을 통해 상담핵심기법 10가지에 대한 상황에 따른 기법별 예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례 1. 수용 2. 공감 3. 솔직성 4. 재진술 5. 반영

6. 명료화 7. 요약 8. 자기공개 9. 즉시성. 10. 직면

 

1. 수용

 

1) 상황

- 엄마가 추석연휴 때 만들어놓은 음식을 자녀들이 잘 먹지 않고 배달음식을 추가로 시켜 먹은 것에 대해 나를 포함한 자녀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토로함.

 

“자식들 맛있게 먹으라고 장보고 정성스럽게 음식을 이것저것 만들어놨는데 배달음식을 추가로 시키는 것을 보니 다음부터는 이렇게까지 힘들게 음식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너무 속상하네.”

 

- 비효과적 반응

“엄마, 명절음식 매해 수 십 년 동안 먹으니 맛있는 것보다 의무적으로 먹는 느낌이라 이번에는 배달음식도 시켜서 먹게 됐어. 엄마도 힘든 일을 뭐하러 그렇게 매번 열심히 해? 엄마 말처럼 이제 적당히 해.”

- 일반적 반응

“엄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겠네. 마음은 고맙지만 엄마가 힘들다니까 다음부터는 힘들 게 음식 만들지 않았으면 해.”

- 상담적 반응

“엄마는 자식들이 맛있게 음식을 먹었으면 해서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했는데 그 마음을 몰라주고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것을 보니 마음이 많이 속상할 수 밖에 없을 거 같아.”

 

2) 상황

- 집안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이에 살림의 보탬이 되고자 주식투자를 한 친구가 투자금을 잃어 부부싸움이 났다며 속상함을 토로하는 상황.

 

“나로서는 주부로서 아이들 돌보며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주식투자 밖에 없어 대출을 좀 받아서 주식투자를 했다고. 그런데 그 돈 좀 잃었다고 나를 죽일 듯이 대하는 남편의 태도에 나도 너무 화가 나고. 서글프고. 누가 나를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 나는 최선을 다했고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 안 해.”

 

- 비효과적 반응

“너 대출까지 받고 제 정신이야? 주식에서 아무나 수익을 얻는 게 아니잖아. 니가 그만큼 노력할 자신이 있는 상태로 투자를 시작하고서 속상하다고 하는 거 맞아?”

- 일반적 반응

“너로서는 노력한다고 했는데 결과가 그러니 힘들겠다. 네 마음을 몰라주는 남편의 반응도 너를 더 힘들 게 할 거 같고.”

- 상담적 반응

“너는 주부로서 뭐라고 도움이 되게 해보자라는 생각에 주식투자를 했는데 생각과 다른 결과에 너도 힘든 상황일텐데 그런 마음을 몰라주는 남편의 반응에 더 힘들어지고 화가 날 거 같아. 누구도 너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할 만큼.”

 

2. 공감

 

1) 상황

회사의 옆자리 동료가 갑자긴 몰린 업무에 필수로 해야 하는 검수일에서 실수가 나 상사에게 질책 받은 후 나에게 속상함을 토로함

 

“오늘따라 업무 시작하자마자 상담전화가 몰려와서 아침에 해야 하는 시스템점검에 집중할 수가 없어 실수가 났는데, 이런 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나한테 잘못했다고 하는 부장님께 너무 섭섭하네.”

 

- 비효과적 반응

“선생님, 선생님이 당연히 알아서 제대로 해야 할 일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남 탓하고 있는 거에요?”

일반적 반응

“많이 바쁘면 그럴 수도 있죠.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다시 일에 집중해보도록 해요.”

상담적 반응

“그런 일이 있었군요. 충분히 속상하고도 남을 일이네요. 너무 바쁜 와중에 실수가 일어나면 그걸 감안해서 이해해주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서 너무 섭섭했군요.”

 

2) 상황

- 이사를 앞두고 정리해야 할 물건이 많은 상황에 동생이 나에게 미리 정리하고 버릴 거 버리지 않아 본인도 힘들어진다고 토로하는 상황

 

“누나도 지금부터 하나씩 정리해야지 언제 정리하려고 아직도 시작을 안하고 있어. 그래서 내가 정리하는 것에도 차질이 생긴다고. 누나도 이제부터라도 정리 좀 했으면 좋겠어.“

 

- 비효과적 반응

“나도 바쁜데 언제 정리를 할 수 있겠니. 나도 계획이 다 있었는데 네가 그렇게 이야기 하니까 나도 이제 골치가 아파진다 정말.”

일반적 반응

“네가 이런 상황을 보고 걱정되는구나. 알겠어 내가 최대한 빨리 정리해보도록 할게.”

- 상담적 반응

“그랬구나. 네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거 같아. 너는 걱정되는 마음이 있는데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으니 더 걱정됐겠네. 이제부터 슬슬 정리를 시작할게. 미안해.”

 

3. 솔직성

 

1) 상황

유치원생 조카가 밤에 자는 동안 이불에 오줌을 싼 후 아침에 일어나 나에게 이야기 함

 

“이모, 밤에 잠을 자면서 내가 이불에 오줌을 쌌어. 화장실 가기 귀찮아서....”

 

- 비효과적 반응

“너는 갓난 애기도 아니고 7살이나 돼서 이불에 오줌을 싸는 거야? 그것도 귀찮아서 그랬다니까 빨래할 생각에 더 화가 난다.”

일반적 반응

“밤에 자는 동안 귀찮아서 오줌을 쌌구나. 빨래하면 되니까 걱정하지 마. 다음부터는 이런 실수하지 않았으면 하고.”

- 상담적 반응

그래, 솔직하게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 자다가 중간에 일어나서 가려면 귀찮았을 수도 있어. 이모도 솔직하게 말하면 당장 이불을 빨려면 힘들 거 같아. 그래도 네가 먼저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줘서 빨래를 금방할 수 있어 다행이야.

 

2) 상황

후배가 회사에서 업무상 실수를 하여 회사에 금전적 손해가 발생한 상황에 나에게 솔직하게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자신의 감정을 전달함

 

“선배님, 제가 업무상 광고를 꺼놨어야 하는데 꺼놓은 것을 깜빡하여 그사이 광고비 지출이 과다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실수한 부분은 인정은 하고 한편으로 제가 속상하고 화가 나는 것은 업무가 너무 많아 매일 이어지는 야근에 감당할 수 없을 일들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니 피로도도 쌓이고 실수가 나올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이게 된 거 같아 좌절감 또한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비효과적 반응

“지금 잘못해놓고 핑계를 늘어놓는 것으로 밖에 안들리네. 그래서 화가 나고. 네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다시 생각해서 정리해 말해봐.”

- 일반적 반응

“일이 그렇게 돼서 당황스럽겠네. 일이 그만큼 힘든지 몰랐어. 일단 실수한 부분부터 처리하고 그 뒤에 다시 이야기하자.”

상담적 반응 일치

“그래, 상황이 이렇게 됐다는 것을 바로 이야기해줘서 다행이고 고맙네. 그리고 나 또한 솔직하게 지금 이 상황이 많이 당황스럽지만 한편으로 이렇게 이야기 해주니 미안한 마음도 들고. 얼마나 애쓰고 힘든 상황인지 충분히 전달이 되었고 내부적으로 논의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서로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시간을 가져봅시다.”

 

4. 재진술

 

1) 상황

- 동생이 나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내 물건을 버린 일을 엄마에게 이야기 함.

 

“아휴, 정말 걔는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어떻게 내 물건을 자기 기준에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버릴 수 있지. 정말 답답하고 이해가 안돼.”

 

- 비효과적 반응

“걔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너는 네 입장만 생각해서 이야기하니?”

- 일반적 반응

“그래, 그런 상황이면 충분히 화가 날 거 같네.”

상담적 반응

“물어보지도 않게 네 물건을 버린 이번 일로 동생에 대해 화가 나고 그 상황에 대한 마음이 답답할 정도로 편치가 않구나.”

 

2) 상황

- 배달기사가 배달하는 와중 음식이 쏠려 새로 가져다주겠다는 내용으로 전화함.

 

“정말 죄송하게도 운전 중 음식이 쏠려서 그대로 갖다드리기 좀 그러네요. 업체에 연락해서 새로 조리 부탁을 해서 갖다드릴게요. 죄송합니다.”

 

- 비효과적 반응

“뭐라구요? 지금 음식 기다린지 1시간 정도 됐는데 또 그시간을 기다리라는 말이에요?”

- 일반적 반응

“운전 중에 음식이 쏠려 먹을 수가 없는 상태 정도인가 보네요. 그렇게 해주세요.”

- 상담적 반응

“네, 음식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아 새로 만들어야 될 상황으로 판단되실 정도인가 봐요. 미안한 마음에 걱정이 크실텐데 안전운전 하시고 마음 편히 생각해주세요.

 

5. 반영

 

1) 상황

상담실을 찾은 내담자가 딸과의 관계에서 속상함을 토로함.

 

“딸이 그러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고. 걔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어요.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도대체 그런 말들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답답해요.”

 

- 비효과적 반응

“보통 딸들은 다들 그래요. 엄마가 가장 만만하니까. 다른 집들도 다 비슷해요.”

일반적 반응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딸과의 관계에 있어 답답함이 반복되시는군요.”

- 상담적 반응

“딸이 속상한 말을 할 때 마다 너무 화가 나실 거 같아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시는 상황에서 혼란스러우실 거 같아요.”

 

2) 상황

사춘기 딸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친구의 하소연.

 

“아니, 나는 안그랬는데 걔는 왜 그렇게 까탈스럽고 예민하고 짜증내고 화를 내는지. 내가 너무 힘들어. 사춘기라고 다 이해해주고 내가 받아줘야 해? 내가 먼저 미칠 거 같다니까 정말.”

 

- 비효과적 반응

“야, 사춘기가 괜히 사춘기가 아니잖아.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고 혼자 화가 나있어. 딸한테 너무 예민해져서 네가 그럴 필요가 있냐고.”

일반적 반응

“그래, 사춘기 딸들로 많이들 힘들어하는데 너도 힘들 수 있을 거 같아.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대화로 딸과 풀어보는 게 어떨까.”

상담적 반응

“너는 사춘기 때 까탈스럽지도 예민하지도 짜증도 안냈는데 딸은 그렇지 않아서 미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힘들구나.

 

6. 명료화

 

1) 상황

- 남편이 매일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친구가 하소연 함.

 

“요즘 남편이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데 너무 자주 그러니까 화가 나면서도 왜 그런지 궁금한데 남편이 말을 안해서 혼자서 추측하고 말다툼하게 되는 거 같아.”

 

비효과적 반응

“너는 남편과 평소에 대화가 얼마나 없으면 그런 것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어?”

일반적 반응

“남편이 말을 안해서 혼자 추측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러다보면 말다툼도 하게 되고.”

- 상담적 반응

“혼자서 추측하게 되는 것은 어떤 추측을 하게 되는 거니?”

 

3) 상황

- 동생이 회사일로 바쁜 와중에 집안일까지 떠맡게 되었다며 하소연함.

 

“요즘 너무 바뻐, 회사일이 갑자기 몰렸어. 그런데 집안일까지 모두 나에게 처리하라고 하니까 내가 정말 미칠 지경이야.”

 

비효과적 반응

“너만 바뻐?　나도 회사 일 많아서 너무 정신없는 상태니까 나한테 그런 이야기 하지마. 나도 골치 아파.”

일반적 반응

“그래. 회사 일이 많은데 집안일까지 네가 해야하면 너로서는 많이 힘들 거 같아.”

- 상담적 반응

“집안일까지 많아 미칠 지경 중에 미치지 않을 지경이 되려면 무엇을 하면 될 거 같니?”

 

7. 요약

 

1) 상황

자녀가 코로나에 걸려 학교를 못 가게 되어 하루 종일 같이 있다며 친구가 전화함.

 

“영희네 반 아이가 코로나에 걸려서 아이가 갑자기 하교하고 코로나 검사 받고 집에 왔는데 이제부터 하루 종일 10일 동안 같이 지내게 생겼어. 나는 나대로 할 일이 많은 와중에 이제 매일 학교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학교를 못 가게 되고 내가 얘를 챙겨줘야 하니까 답답하네.”

 

비효과적 반응

“코로나 때문에 다른 집들도 마찬가지야. 너만 힘들고 답답한 게 아니라, 다른 집 엄마들도 똑같은데 그렇게 유난떨 듯 이야기 해야겠어?”

일반적 반응

“그래, 가뜩이나 각자 코로나 걸릴까봐 전전긍긍인 상황에 딸이 학교를 못가게 되고 집에 있게 되니 답답한 마음까지 들 수 있겠다.”

상담적 반응

“그러니까 네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지금 영희네 반 아이가 코로나 걸려서 갑자기 10일 동안 같이 집에서 지내게 되었고 네가 바쁜 와중에 상황이 이렇게 되어서 애를 챙겨줘야 하니 답답하다는 거구나.”

 

2) 상황

이사문제로 집을 알아보던 동생이 집구하기가 힘들다고 그 과정을 이야기함.

 

“요즘에 전셋집이 없어서 집구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야. 너무 힘드네. 지금 매일 퇴근하고 집 보러 다니고 주말에도 집 보러 다니는데 부동산 가는 길에 보러 갈 집이 계약되어 버리고. 1달 넘게 매일 이렇게 알아보는 것도 지치고 힘든데. 그래도 집은 또 구해야 하니까 안할 수도 없고. 힘들다 힘들어.”

 

비효과적 반응

“이렇게 될 거 뻔히 알았을 텐데 미리미리 알아봤어야지. 네가 미리 알아보지 않은 것에 대한 생각은 안하고 힘들다고만 이야기하네?”

일반적 반응

“요즘 집을 구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긴 해. 그래서 네가 집 알아보는 게 얼마나 힘들지 그 심정이 이해가 간다.”

상담적 반응

“그래, 요즘 전셋집이 없어서 집 구하는 게 어려운 일이고 그만큼 힘들다는 거구나. 평일이고 주말이고 계속 알아보러 다니는데 집 보러 가는 도중에 그 집이 계약이 되고. 1달 넘게 과정이 그러니 지치고 힘든 거구나. 내가 이해한 게 맞는 거지?”

 

8) 자기공개

 

1) 상황

전과는 다른 환경에서 일하다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하게 된 회사 후배가 회사생활에 적응하는 게 힘들다며 자신의 마음을 토로함.

 

“거의 10년을 학원에서 아이들만 가르쳤었는데 이제 사무직으로 회사에서 생활하려다 보니까 걱정되고 떨리는 마음으로 출근을 하게 돼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실수하지 않을까....”

 

- 비효과적 반응

“아니, 당연한 것을 가지고 왜 그리 걱정을 해? 너만 그런 게 아니야.”

- 일반적 반응

“그럴 수 있지. 누구에게나 시작은 적응이 필요한 게 과정이라는 것을 우리가 잘 알잖아.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적응할 수 있을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

전문가적 반응

“그래, 나도 사실 지금 직장 전에 비슷하게 10년 정도 다른 직군에서 일을 하다가 이 일을 시작한지 3년째야. 나도 너처럼 초반에 적응하는데 힘들었던 기억이 나.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 적응하였고 지금은 만족하며 지내고 있는데 너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2) 상황

 

대학원에서 발표준비를 같이 하는 조원이 자신이 발표에 대해 공포가 있다고 토로함.

 

“하.... 너무 걱정이 돼요. 제가 어릴 때부터 발표를 할 때면 너무 떨려서 항상 식은 땀도 나고 발표를 망쳤던 기억 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번 발표도 그럴까봐 걱정이 되네요. 그래서 제가 발표자를 안하는 게 나을 거 같아요.”

 

- 비효과적 반응

“선생님만 발표에 대해 부담감이 있는 게 아니에요. 뭘 그리 걱정하시나요.”

- 일반적 반응

“발표준비에 대해 부담감이 있을 수 있네요. 다른 사람들도 조금씩은 그럴 거 같으니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 전문가적 반응

“그러셨구나. 충분히 이해가 가요. 사실 저도 초등학교 때부터 발표를 할 때면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을 했고 최근에도 학교 뿐 아니라 회사에서 발표준비를 할 때 떨려요. 너무 부담이 되면 선생님이 무리해서 발표자가 될 필요는 없으니 같이 의논해보도록 해요.”

 

9. 즉시성

 

1) 상황

재혼가정의 청소년 내담자가 상담 시 새엄마의 태도에 대한 생각을 토로함

 

“저는 아빠랑 새엄마인 아줌마가 데리고 온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데 아빠가 계실 때는 아줌마가 저에게 잘해주시는 거 같아요. 그런데 아빠가 안계시면 동생만 이뻐하고 저에게 뭐라고 할 때도 있어요. 그렇지만 저도 이제 중학생이니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 비효과적 반응

“새엄마 입장에서는 친자식이 더 이쁘고 소중한 게 당연하겠지. 그게 문제야?”

- 일반적 반응

“그래, 이야기를 듣고 나니 네가 새엄마와의 사이에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

- 상담적 반응

“네가 새 가족과 함께 살게 되면서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면서 나는 참으로 네가 대견하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2) 상황

상담소에서 같이 근무하는 동료가 상담 이외에 행정일이 너무 많음을 하소연 함.

 

“저는 상담소에서 근무하면서 내담자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상담을 하려고 엄청 노력하는데 서류작성, 공문처리 등 해야 할 행정일도 생각보다 너무 많아 점점 힘들어지네요. 상담하다가 상담소 공용메일함에 쌓여가는 공문을 볼 때면 정말 내가 왜 이걸 처리해야하지 내담자 사례개념화를 해야 할 시간에 왜 이래야하지, 이런 생각이 들어요.”

 

비효과적 반응

“상담만큼 행정처리도 중요한 거 몰라요? 행정업무 맡는 다는 것을 알고 이력서 내고 상담소에서 근무한 사람이 왜 그래요?”

- 일반적 반응

“그래요, 상담에 집중하고 싶은데 행정일이 많으니 충분히 답답할 수 있어요.”

- 상담적 반응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상담가로서 내담자들에 대한 상담보다 행정적인 공문 처리 같은 일들도 시간을 들여 처리해야 하고 그 일들을 감당할 순간들이 상기되어 제 가슴도 답답해지네요.”

 

 

10. 직면

 

1) 상황

친구가 얼마 전 엄마가 돌아가신 상황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나에게 토로함.

 

“사람이 죽고 사는 게 자연의 섭리잖아. 엄마는 자연의 섭리에 의해 돌아가신 것이지. 내가 슬퍼한다고 엄마가 살아나는 게 아니잖아. (갑자기 눈물을 글썽이며) 내가 슬퍼한다고 해서 엄마가 살아나는 게 아니라고....”

 

- 비효과적 반응

“그래, 네 말처럼 사람은 죽는 게 당연한 거야. 그러니까 네가 엄마의 죽음으로 그렇게 슬퍼할 이유가 없는 거잖아.”

- 일반적 반응

“엄마가 돌아가신 게 정말 힘들겠지. 그게 당연한 거고. 너한테서 슬픔이 많이 느껴지는구나.”

- 상담적 반응

“엄마는 자연의 섭리에 의해서 돌아가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말하면서, 그래서 슬퍼할 필요가 없다면서 네 눈에는 눈물이 맺히고 있구나.”

 

2) 상황

모임에 약속시간보다 매번 늦게 오는 친구가 오늘의 약속에도 늦게 와 나에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 함.

 

“솔직히 이번에는 제 시간에 맞춰서 오려고 했거든. 그동안 매번 늦은 게 미안해서. 그런데 집을 나서기 전에 남편이 나한테 잔소리를 하는 거야. 그래서 순간 화가 나서 말다툼을 좀 하다가 나왔네. 다음부터는 정말 안 늦을 수 있어.”

 

- 비효과적 반응

“그걸 핑계라고 얘기하니, 이제는 우리 모두 네 말을 믿느니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 믿을 거 같아.”

- 일반적 반응

“너는 약속을 지키려고 했는데 나오려는 순간 남편이 그런 반응을 하면 감정이 상해서 말하고 나오느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긴 해.”

- 상담적 반응

“미안해서 약속시간을 지키려고 했다면서 남편과 다툼을 하느라 우리와의 약속시간은 다시 지키지 않았구나.”